거제제일중학교(교장 정대호)는 지난 13일 교내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승부를 떠나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기는 체육대회를 하겠다는 학생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청팀, 백팀으로 나누어진 학생들의 종목별 경기가 진행됐다.

각종 응원도구를 이용한 양 팀의 응원소리가 운동장을 가르고, 경기에 출전한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이 교정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으로 만들었다. 경기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사물놀이와 댄스공연을 선보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으며, 친선경기로 남교사와 남학생들간의 축구경기도 실시하고, 여학생 발야구와 피구 경기에는 여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사제동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체육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릴레이 경주에서는 1학년에 재학중인 일란성쌍둥이 형제(김민규, 김민욱)가 양팀의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달리기를 하던 중 쌍둥이 형제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 주자가 바톤을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청팀 백팀의 바톤이 바뀌어 릴레이를 다시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팀과 백팀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접전 끝에 응원에서 점수를 더 얻은 백팀의 승리로 체육대회가 마무리 됐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돕고 협동하는 과정을 겪으며 민주시민으로서의 건전한 청소년상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새겨졌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