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 세계 기네스북 등재 도전!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 소재 해양사 주지스님인 최도열 스님이 199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쓴 시조수는 22,500여수 (시집 226권, 시조집 40권 출판)로서 시조, 정형시, 자유시로 영국에서 간행하는 세계기네스북 등재 도전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이번 기네스북 등재 도전의 목적은 한국의 고유한 시조를 세계적 기록 인증기관인 영국 Guinness World Records의 공식기록으로 인정 받아 자료로서 등재한다는 것.

세계속의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 문학 양식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예술 산업분야 문학부문 중에서 시조의 정체성을 바로 파악해 국민적 예술양식으로 향유하는 게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말한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 2세들에게 우리 전통의 문학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 독특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시조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이다.

최도술 스님은 1941년  경북 안동 생으로 통도사, 해인사, 범어사, 등에서 수도했고 64년 승가대학을 수료한 후 72년부터 해양사 주지로 있다. 96년 계간 현대시조에 신인공모전으로 당선 시조문학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그의 시조 한 수.   

<명상>

겹겹이 선 푸른 산 꿈나라가 멀잖다
아득한 해와 달은 접시물에 걸려들어
연노을 한 이파리에 쌈을 싸는 밤이어라.

꽃 피고 나비 날면 봄이라 이름하고
붉은 단풍 물들이면 가을이라 불러도
명상의 하늘자락에는 봄도 가을도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