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도 관광진흥협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지난 2001년 12월27일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거제시 관광진흥협의회 운영조례까지 제정해 놓고도 2년이 넘도록 실제적인 추진이 없었으나 최근 관광관련 대규모협의회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미 거제시의회에 운영안을 보고하여 긍정적인 방침을 얻어둔 상태다.
또 조직은 시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아 협의회를 실질적으로 꾸려나가면서 관광분야 전문인사를 비롯한 거제시의회의 추천을 받은 시의회의원 3명과 학계, 언론계,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하며 앞으로 거제시가 모든 관광관련 현안들을 광범위하게 자문하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계획에 따르면 협의회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고문 2명, 위원 16명으로 구성하고 오는 5월안으로 위원선정 대상자를 확정하고 별도의 발족식과 위촉장 전달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제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 10여년동안 시 행정의 중심과제로 관광진흥을 표방해 오면서도 관광관련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한 자리에서 구상하거나 추진할 협의체가 없어 행정력 위주로 이루워졌다 상당수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중도에 사장되곤 하면서 조속한 관광관련 조직구성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요구되어 왔다.

거제시의회는 시의 이같은 계획안에 적극 찬성의사를 나타내고 있은 가운데 협의회구성 이후 시의회와 협의회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이며 거제시는 이 협의회에 의회의 사전 동의를 거친 모든 관광관련 프로젝트들을 알리고 협의회 전체 차원의 의사를 실제 프로젝트 추진에 반영한다는 내부 복안을 갖고 있다.

한편 거제시와 비슷한 여건을 갖고 있는 제주도는 지난 1970년대에 관광사업자 자체적으로 이같은 조직을 창립 운영하다가 현재는 제주도 전체 차원에서 협의회가 만들어져 운영되는 가운데 영업용 택시의 외부 색상이나 시내버스 요금 조정문제까지 활발한 의견을 나누면서 국제 해양관광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