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초등학교(교장 윤일광)는 지난 21일 열린 '제5회 교육장배 초중학생 건강줄넘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곡초등학교와 거제중앙중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수월초 줄넘기 동아리부 학생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개인줄넘기 2단뛰기 여자부에서 5학년 강예은 학생이 1위를, 남자부에서는 6학년 이왕근 학생이 2위를, 정성목 학생이 3위를 차지했으며, 오래뛰기 초등 저학년에서는 3학년 허윤서 학생이 2위를, 고학년부에서는 4학년 박제혁 학생이 2위를 했다. 단체줄넘기인 창작줄넘기, 8자 마라톤 부문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날의 성과는 평소 수월초등학교 학생들의 아침줄넘기 활동의 지속적 추진이 결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체육관이나 유휴교실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합심하여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수월초 줄넘기부 학생들은 체육관이 없어 항상 운동장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관계로 바람이 불어 연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고, 황사가 오거나 비가 와서 연습이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나날이 체력과 기량이 향상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 학생들은 어려운 여건에 굴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연습에 참여했고, 이에 선생님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급식소나 교실 복도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했고, 때로는 이웃 학교에 부탁해 체육관을 잠시 빌려 체육관 바닥에서의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고 감회를 전했다.

대회를 마친 후 윤일광 교장은 "종합 우승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다"라고 교사들과 학생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거제교육지원청의 ‘체육비전 1080’에 발맞춰 줄넘기뿐만 아니라 건강한 어린이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운동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