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타임즈

카지노 등 종합타운 조성 다양한 혜택- "市道·출신의원 전방위 노력 필요"촉구

경남도가 장목관광단지를 주거형 위주의 관광단지에서 확충 프랑스의 니스와 같은 복합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할 것을 문화관광부에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간데 이어 27일 정부여당연석회의에서도 최종 유력지 4곳 중에 장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레저관광형 복합도시 후보지에 거제시 장목지구와 부산시 기장군 등 2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레저관광형 복합도시로 최종 선정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경남도와 부산시가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문화관광부는 27일 열린우리당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과 여의도 모호텔에서 가진 비공개 당정회의에서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박람회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국내에 유치하고, 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요소를 복합적으로 갖춘 종합 리조트 개발 필요성을 역설한 뒤, 유력 후보지로 부산 기장과 거제 장목, 전북 새만금과 경기 시화호 일대 등 4곳을 거론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레저관광형 복합도시에는 카지노 골프 수영 등 다양한 관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타운이 조성되며, 각종 인허가의 편의 제공과 함께 세제혜택도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레저관광형 복합도시에 관한 특별법'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하고 내달 7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당 문광위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여러 곳에 만드는 것보다는 1~2곳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참석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지 등이) 밝혀지면 자치단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 비공개로 했다"면서 "정부측은 부산 기장 등 4곳의 유력후보지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국내외 기업과 자치단체로부터 레저관광 복합도시 신청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열린 당 소속 건교위원들과 건교부간 워크숍에서도 이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건교부 고위관계자가 후보지로 영·호남 각 한곳과 인천을 말하기에 '인천은 수도권 과밀화만 초래하기 때문에 영·호남 하나씩 하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경남도, 지역출신 의원들이 전방위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 국회의원은 "자치단체간 과열경쟁이 우려되지만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천혜의 경관을 낀 지역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정치권이 뒷받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도는 오는 2010년 거가대교 건설과 2011년 대진고속도로 완전개통에 따라 기존에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는 거제시 장목지구를 레저관광형 복합도시로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거제시는 자연경관과 교통조건 , 해양관광 등 두루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정 가능성이 높으나 영호남에 각 1곳을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부산기장과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보이나 경남도가 부산의 정치적 입김에 밀리지 않을지 시민들은 우려를 표하며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