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초등학교(교장 진영욱) 1,3,5학년 학생 54명은 6월 2일 목요일에 학교버스를 이용하여 고현에 있는 대형서점을 찾아가는 ‘서점 나들이’를 실시했다.

‘서점 나들이’는 장목초 학생들의 독서습관형성을 위해 수년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서, 문화적 여건이 미흡한 농어촌학생들이 도시의 서점을 찾아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살펴보고, 그 중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선택해 구입해보는 체험활동이다.

행사에 소요되는 학생들의 도서구입 비용은 학교의 예산으로 전액 지원되는데, 종래에 이루어지던 학교중심의 일방적인 도서 구입에서, 학생이 읽고 싶은 책을 현장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켜 왔다.

학생들은 매년 실시하는 ‘서점 나들이’에서 더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 부모님과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양서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고 자연스레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해 3권의 책을 고른 5학년 서재문 학생은 "장목면에는 큰 서점이 없어 사고 싶은 책을 사지 못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큰 서점에 와서 책을 고르니 재미도 있고, 내가 고른 책을 더 소중하게 생각된다"며, 자신이 고른 책을 읽고 나서 여러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겠다는 의욕이 넘쳤다.

장목초는 ‘서점 나들이’ 외에도 마일리지 기법의 ‘송이 예금’을 활용해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교육에 창의적으로 노력한 결과, 2007. 경상남도 독서교육 최우수학교, 2010. 거제시 독서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독서교육 영역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왔다.

한편, 2학기에는 2,4,6학년 학생들이 ‘서점나들이’를 할 계획으로 있어 학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