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옥포고(교장 강석훈)는 지난 5월 학생들과 교직원의 정서함양 및 환경친화적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본관 앞 화단과 운동장 가에 느티나무, 소나무, 황매화 등 10여종의 나무를 심어 녹색학교를 조성하였다. 학생들이 새로 심은 나무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보다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목표찰 디자인 공모전 및 학교숲 명칭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최우수상 /김한솔(2)

우수상/권대원(3), 옥경언(3)

장려상/차예림(3)

수목표찰 디자인 공모전에는 22개 팀이 11종의 수종에 해당하는 정보를 조사한 후 그 내용에 맞게 11장의 표찰을 각각 디자인하여 제출하였다. 교사대표 4인과 학생대표 4인이 함께 심사한 결과, 공모전 1위를 차지한 김한솔(2, 여) 학생은 “제가 디자인한 표찰이 학교에 설치된다니 꿈만 같아요. 이런 행사를 기획해서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기뻐했고, 2위를 차지한 권대원(3, 남), 옥경언(3, 남)군은 “저희가 졸업한 후에도 이 표찰이 학교에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학교에 뭔가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명칭 공모전의 경우, 207명의 학생들이 응모하여 교사대표와 학생대표가 1차 심사에서 우수명칭 10편을 골랐고, 이를 대상으로 전교생과 전체 교직원이 2차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였다. 본관 앞에 조성한 제1학교숲의 명칭으로는 전체 1245표 중 330표를 얻은 <산새나루>(김성민, 2)가, 운동장 가에 조성한 제2학교숲의 명칭으로는 735표를 얻은 <엘리니아>(변혜린, 1)가 각각 1위에 뽑혔다. 변혜린 학생은 “저희가 즐겨 하는 컴퓨터 게임에서 푸른 숲은 엘리니아로 통해요. 그래서 운동장 가에 푸른 느티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에 잘 어울린다 싶어서 응모했는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와 공감해주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강석훈 교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표찰을 구입하여 쓰는 것보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정말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심사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켜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랑스러워했고, “앞으로 산새나루와 엘리니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콘테스트와 백일장 등도 개최할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