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월부터 적용되는 지역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업체별로 인하 또는 동결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 등 2개 업체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내리고, ㈜지에스이는 동결하는 쪽으로 조정을 마무리했다.

지역별로는 창원·통영·김해·밀양·거제·함안·고성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가 ㎥당 1.53원을 인하해 평균공급 비용을 93.45원으로 책정했다.

▲ 경남에너지 거제저장소

양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는 ㎥당 4.97원을 내려 평균 공급비용을 78.03원으로 조정했으며, 진주·사천지역을 담당하는 ㈜지에스이는 평균공급비용을 ㎥당 128원으로 동결했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연간 22억5400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공인회계사,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YMCA, YWCA 등 소비자단체 대표로 구성된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연료비 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회사에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요금을 조정하도록 권고해 왔다. 특히 요금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회계 법인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요금인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한편 경남도는 2013년까지 고성, 창녕, 하동, 거창, 함양 등 도시 외곽지역과 도시가스 비 공급지역까지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