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중학교(교장 손광모)는 매주 수요일 오후 교직원 모임 시간을 통하여 노래하는 학교 및 음악중점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노래 한 소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노래의 가사 한 소절을 소개하고 직접 노래까지 불러 동료 교사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소개된 곡으로는 장사익의 ‘아버지(문 열어라)’를 교사 정윤호가,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을 교사 이청규가, 박상민의 ‘지중해’를 교사 박영관이,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교사 김동인이, 성민호의 ‘청산은 나를 보고’를 교사 조경식이 차례대로 소개하였다. 감동받은 사연들은 “생전에 효도를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대학생활 때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거제도에 발령을 받아 혼자 지내면서 외로웠던 심정을”,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가 부르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불렀던 기억을”, “나이가 이순(耳順)이 되면서 그 동안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남들에게 돌려주고 가진 것을 버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하면서 노래를 소개하였다.

김경선 교사는 “지금까지 이러한 연수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는데, 우리가 친숙한 가요를 가지고 개인적인 사연과 직접 노래까지 불러 주시니까 노래가 주는 감동이 남다르게 느껴졌다”고 하였다. 손광모 교장은 노래로 감동주는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2학기부터 1, 2, 3학년 전교 학생들에게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