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위한 기금마련 초청공연 및 그림 영상전을 연다.

10월 20일부터 4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나라잃은 설움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힘겹게 살아오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희망이 되고 남아있는 이들에게 생생한 역사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또 피해자들의 삶과 고통이 녹아있는 그림과 영상으로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픈 기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며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아픔을 넘어 하나됨을 위한 아름다운 만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시민모임을 밝히고 있다.

이 행사는 20일 첫날 할머니들의 그림전과 화가 정원철씨의 작품초대전으로 시작해서 4일간에 걸쳐,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강덕경 할머니 추모영상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법정", "할머니의 명예와 인권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등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또 23일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총장인 윤미향씨의 강연이 이어지고 노래패 맥박과 신형원씨, 남해안 별신굿 보존회의 별신굿 공연, 놀이패 새터의 사물놀이 공연이 기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