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간 :  2004년 10월 31일 
  시연기간 :  오후 6시
  장연기소 :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출연기연 :  마산국악관현악단
  가연기격 :  미정 
   
마산국악관현악단 창작연주회… 31일 거제문예회관 · 11월1일 마산 MBC홀

조선 성종 때 악보를 정리하여 엮은 악학궤범의 서문에는 ‘우리 음악이 하늘에서 나서 사람에게 붙은 것이요. 허에서 발하여 자연에서 이루어진다’ 라고 쓰여 있다.
    이런 국악의 의미를 근간으로 마산국악관현악단(대표 김연옥)이 창작국악관현악을 무대에 올린다. 주제는 ‘하늘소리. 땅에 머무르다’.

  작품은 1부. 2부로 나눠 31일 오후 6시 거제문화예술회관. 11월 1일 오후 7시 마산 MBC홀에서 1시간 40분 동안 관객들을 찾아간다.

 1부 ‘그 곳에 가면’은 선율악기의 특성이나 가락이 돋보이는 세 곡을 연주한다. 먼저 지원석씨의 초연곡 ‘태초에 그 곳엔’은 피리. 대금. 소금. 가야금. 해금. 산조아쟁. 대아쟁 등 주로 국악기 중에서 섬세한 현악기가 주가 되는 선율을 이끌어 낸다. 태평소. 타악기. 모듬타악. 신디사이저 등도 편성돼 현악-타악의 좋은 대비가 된다.
    바람소리 같은 피리협주곡 ‘바람의 유희’와 축제의 분위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곡 ‘축제’연주가 이어지면서 1부 막을 내린다.

 2부 ‘하늘 소리·사람 몸짓’에선 관현악과 검무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처음으로 시도된다.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과 검무의 날카로움을 대비하고 타악기의 풍부함으로 곡의 절정을 끌어낸다. 타악은 베꾸마당이. 검무는 민족무예예술단 ‘고구려’가 협연한다.
    이어 사물놀이 협주곡무대가 펼쳐지고. 남도민요 모음곡들을 창과 관현악으로 연주. 관객과의 어울림 마당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연출을 맡은 김연옥씨는 “우리음악만이 가지는 고유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면서. 창작이 가지는 참신성과 예술성을 끌어내고 이것을 현대감각과 정서에 맞게 작품을 완성시키는데 기본적인 취지를 두었다”고 창작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