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농악 등 다채로운 행사로 가을 정취에 빠져

  거제문화원(원장 원철희)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27일 아주공설운동장에서 시민과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민속한마당잔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각종 민속행사를 한군데로 묶어 범시민 규모의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매년 경연대회를 통해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 민속놀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개회식과 함께 경연대회의 막을 올린 전통민속한마당잔치는  거제시 초.중.고등학교의 농악 및 사물놀이 7개팀이 참가하는 제9회 청소년 농악경연대회와 16개 읍.면.동 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새끼꼬기, 이엉엮기, 짚신삼기, 그물뜨기, 로프이음새 묶기, 투호놀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놀이가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예로부터 생활도구로 널리 사용하였던 짚을 이용한 기예를 선보인 대회인 만큼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으며 시와 문화원은 갈수록 사라져 가는 농어촌지역의 전래 풍속이 청소년들에게도 전승, 보급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대회 규모를 확대할 방침도 정해 앞으로 발전 방향의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농악경연대회에 출전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사기양양과 지속적인 전승 보존을 위해 참가 장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