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무학여고·통영충렬여고 등 취업률보다 진학률 높아
저출산 여파 창원사파고·진주고 등 19개교 24학급 감축
마산무학여고 등 특성화고 2개교와 통영충렬여고 등 6개 종합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경남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고등학교 학생수용계획을 확정해 4일 발표했다.

인구가 늘고 있는 김해시 외동 715-2에 가칭 ‘김해1고’가 10학급 규모로 개교해 24학급까지 증설된다.학생수가 늘고 있는 진해 동부지역, 김해 장유지역의 학생 수용을 위해 창원시 진해제일고에 2학급, 진해용원고 1학급, 김해 삼문고 1학급 등 3개교에 4학급이 증설된다.

과대규모 학교인 마산제일여고를 비롯해 창원사파고, 창원용호고, 마산여고, 마산용마고, 진해여고, 진주고 등 19개교에서 24학급이 감축된다. 이들 학교의 학급이 감축된 것은 최근 출산율 감소로 인해 2012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정원이 전년도에 비해 1162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보통과와 농업ㆍ공업ㆍ상업계열 학과로 운영되던 충렬여고ㆍ밀양동명고ㆍ의령고ㆍ영산고ㆍ산청고ㆍ안의고 등 6개 고교와 특성화고인 마산무학여고ㆍ거창대성일고는 대학진학 학생은 늘고 취업률은 낮아 일반고로 바뀌게 됐다.

또 중학교 졸업생의 감소추세에 맞춰 학급당 학생수를 하향조정했다. 마산고 등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8개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0명(김해지역 35명)으로 하향조정됐다.

자율형공립고인 김해제일고는 남학생 7학급·여학생 3학급에서 여학생 7학급·남학생 3학급으로 뒤바뀐다.김해지역의 또다른 자율형공립고인 김해고가 남고이기 때문에 여학생의 자율형공립고 지원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이밖에 통영제일고는 동원고로 교명이 바뀐다.

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이후에는 진주 혁신도시내 1개교를 비롯, 김해지역 2~3개교, 거제지역 1개교, 창원시 진해구 1개교, 마산 내서지역 1개교 등의 신설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훈 교육지원과장은 “저출산 영향으로 학생수 감소현상이 2012학년도부터 고교에도 영향을 미쳐 창원, 김해 등 일부지역 학교의 과대ㆍ과밀학급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앞으로 2~3년 후에는 중학교 졸업생이 1400명가량 줄게 돼 많은 학교의 학급 감축이 예상되므로 자연스럽게 학교간 경쟁이 유발돼 교육력 제고와 함께 비선호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