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래시장에서 직선으로 1km 이내에는 SSM이 입점할 수 없다. 시는 최근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전통상점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백m 이내에 SSM이 입점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것을 1km 이내로 그 범위를 넓혔다. 또 그 기간을 당초 2013년에서 2015년까지로 연기했다.

지난 3월 7일 제정된 ‘거제시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서는 ▲전통상업보존구역 안에서 대규모 점포 또는 준대규모 점포를 개설·등록하려는 자가 있을 경우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에 따른 첨부서류와 ▷상생협력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등록대상 적합여부를 검토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 또는 변경으로 인해 전통시장 또는 전통상점가의 보존이 현저하게 어려운 것으로 판단, 부적합 하다고 인정할 때는 그 사유를 명시, 등록신청자에게 SSM 설치를 하지 말 것을 권고 또는 조언토록 하고 있다.

또한 ▲시장은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등록 또는 변경등록을 하는 때에는 전통시장 또는 전통상점가의 보존을 위해 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조건, 기한, 철회유보, 부담 등을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시는 대기업·SSM 등이 입점하기 전 유통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이 상생하는 기반조성의 책무와 함께 개설하고자 하는 ▷대형유통기업 점포주 ▷전통시장·슈퍼마켓, 상가대표 등 10여명으로 ‘거제시 유통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토록 하고 있다.

시 지역 전통시장은 ▲고현종합시장 ▲옥포중앙시장 ▲옥수동 새시장 ▲옥현 쇼핑타운 ▲장평종합시장 ▲한라프라자 ▲회원프라자 ▲신부시장 ▲옥포시장 ▲옥수시장 등 10개소가 있다.

시 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과 지난해 초 GS마트 옥포·고현점 입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들이 격렬한 반대시위를 벌였으나 결국 옥포점은 지난해 12월, 고현점은 올해 4월 개장했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