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중학교(교장 황치우) 독서동아리 ‘책너울’ 회원 학생 10명은 지난 8월19일부터 ‘한 여름의 꿈’이라는 주제로 1박2일간 독서캠프에 참여하였다. 캠프 1일에는 교내 도서실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독서토론 후 관련 영화를 보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책 너울 영화관’, 도서실 구석구석을 찾으며 정답을 찾아가는 독서퀴즈 ‘도서실을 뒤져라’, 청마 유치환의 시를 읽고 감상 나누기, 2인 1조로 정해진 시간에 ‘책 탑 쌓기’, 새벽시간까지 함께 독서하는 ‘새벽 독서’ 등 독서의 즐거움을 흠뻑 만끽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캠프 2일에는 청마의 고향인 통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학기행을 떠났다. 청마문학관에 들러 청마의 시 세계를 느끼고, 복원된 청마 생가에 앉아 그의 삶을 상상해 보았으며, 청마 시 암송하기 시합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 후에는 통영의 명소인 동피랑 벽화마을을 구경하며, 아름다운 벽화 앞에서 익살스러운 사진을 찍으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이건명 학생은 “책으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시인이 살았던 곳으로 직접 견학을 해보니 시가 더 생생하게 다가오고, 시인이 가깝게 느껴져요. 독서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너무 신선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독서캠프를 통하여 지세포중학교 책너울 동아리 학생들은 독서의 기쁨이 무엇인지 자각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친구들과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