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상욱)가 내년도 연안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고소득 품종인 ‘해삼’의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부터 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종묘방류 위주의 양식에서 관리형 집약적 양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마을어장을 이용한 양식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 28일 해삼 살포에 적합한 거제시 남부면 다대어촌계(계장 윤길정)와 ‘해삼 씨뿌림 양식’을 위한 관리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삼 종묘 10만마리(0.8g 이상)를 살포했으며, 이렇게 뿌려진 해삼은 1년 6개월간의 모니터링과 현장 적용연구를 통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어촌 주요 소득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해삼은 주로 날 것으로 먹으나 말린 해삼의 경우 해삼탕 등 중국 고급요리재로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최고 해삼 수요국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해삼양식의 개발은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 수출 성장동력사업으로도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