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이수도 어촌계 (어촌계장 박준영)는 8일 7천여만원의 사업비로 조피볼락 10만미를 구입해 섬 주변 해상에 방류했다.

김선기 거제수협장의 개인지원 및 어촌계 자체 사업비로 실시한 이날 방류 행사는 어업 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는 먼저 어민 스스로 가꾸고 지켜야 함에도 날로 고갈되어가고 있는 수산자원확보에 행정만 나서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이곳 어촌계원들의 풍요로운 바다목장을 갈구하는 하나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박준영 어촌계장은 계원들의 뜻을 모아 이루어진 금번 치어 방류사업에 이어 앞으로 매년 볼락, 전복 등 고급 어패류 종묘방류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수도는 거제시 동북쪽 위치한 아담한 섬으로 48가구 120명의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물 반 고기반의 풍부한 어 자원으로 거제를 대표하는 어장으로서 고급어종인 대구 등 많은 어획고를 올린 황금어장으로 그 명성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 사업은 거제수협이 주관하고 거제수산관리소가 적지선정에 기초가 되는 수온, 어장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시 수산과는 방류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주변 해역에서의 어황금지, 낚시배 등을 통한 치어남획 방지 등을 위한 지도활동을 하기로 하는 등 어민들의 자발적 방류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김선기 수협장은 어민들의 이런 좋은 뜻을 살려 개인적인 지원을 결심해 소요비용의 대부분을 부담 지원함으로서 어민들로 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