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해양쓰레기 수거로 청정거제 이미지를 높이자.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전기풍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황종명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24만 거제시민의 행복과 거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1,000여명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직필정론을 추구하는 지역신문 기자 및 방청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해양관광을 표방하고 있는 우리 거제시의 고질적은 문제인 해양 쓰레기를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거제는 ‘2012 거제 세계조선해양 축제’가 고현항 일대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매년 7월에는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구조라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명승 2호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보기 위해,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는 거제가 해양관광의 메카임을 입증하는 것이고, 바다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며,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생명의 보고인 것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바다를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 함은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거제도 칠백리 해안 곳곳에는 해양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직접 해양 쓰레기 수거현장을 체험해 본 바에 의하면, 해안 곳곳에 쌓인 쓰레기는 실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으로 조류나 해풍에 의해 떠밀려 온 쓰레기 중 약 70%는 침적되어 가라앉아 있으며, 바닷속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행정에서는 현재 얼마나 많은 해양 쓰레기가 거제 해안을 비롯한 바닷속에 침적되어 있는지 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국토해양부)는 2008년부터 국가차원에서 종합적인 해양 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MALIS, Marine Litter Integrated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여, 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은 일반 국민들이 해양 쓰레기 조사, 처리와 관련된 일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고 감시하여, 해양 환경을 보존하자는 것입니다. 바다가 생명일 수밖에 없는 우리 거제의 현실은 해양 쓰레기가 해안 곳곳에 쌓여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수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며, 거제시 해양행정이 얼마나 취약한지 그 단면을 보는듯 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원인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선박의 불법투기, 어민들의 폐어구 그리고 패각의 무단방치 등 다양합니다. 그 중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전체의 8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선박의 불법투기와 어민들의 폐어구 불법투기를 들 수 있고, 생활쓰레기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집니다. 본 의원이 체험한 구조라 인근 해안의 쓰레기 또한, 낙동강 유역에서 밀려온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제시장께서는 생명의 보고인 바다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양 쓰레기 수거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여, 예산확보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를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볼거리는 거제의 수려한 자연경관입니다. 깨끗하게 가꾸어진 거제 바다의 풍경을 통해 관광거제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거제 해안은 물론 조업 중인 어선과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거나 투기된 쓰레기와 낙동강 유역에서 떼밀려 침적되어 있는 해양 쓰레기 수거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깨끗한 해양환경을 통해 청정거제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