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로 대권을 노리는 자는 나서지 마라! 18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용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새 누리당에선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박근혜 위원장 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출사표를 공식으로 내 던졌다. 그 뒤를 이어 정몽준, 이재오 의원도 몸 풀기 작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42.195km의 마라톤 경기를 보노라면 꼭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골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인즉 그 동안 박근혜 위원장은 혼자서 독주하느라 외로웠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관중으로부터 흥행도 식어가는 마당인데 옆에서 김지사가 흥행몰이에 불을 붙인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보아 왔지만 새 누리당에선 과거에 친박 과 친이로 일전일퇴한 과거사를 돌이켜 보면 많은 걱정이 앞선다. 혹시나 지난15대 대선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재연되지나 않을까 말이다. 18대 대선의 종점에 가서는 절대로 죽 쑤어서 개주는 짓은 없지 않을까 하는 보수 파 측 염려꾼들의 이야기도 한 몫 거든다. 그러므로 대선후보 선정에 있어서는 정말로 국민이 납득하고 서로가 만족하는 경선으로 치러야 되겠다. 계파 숫자와 이기적인 방법으로 주자가 돼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며, 만약에 꼼수 짓이라면 동반 死 한다는 것을 새누리당은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통합당 역시 용들의 전쟁에 나설 후보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이미 주자로 달리는 문재인과 손학규에 이어 김두관 경남도지사 그리고 아직 이무기로 불리는 주자 몇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라는 비룡의 눈치를 외면할 수 없는 처지라 웃고 우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어쩠거나 국민의 바램은 경제난에 상처 나고 서글픈 인생사를 재연하지 않는 든든한 후보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주문하는 봐! 첫째는 안보를 중요시하며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어야 하고, 둘째로는 국민의 생활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로는 국법을 제대로 지킬 줄 아는 사람이며, 사욕이 없어야 한다. 넷째는 국민과의 소통을 잘하는 서민 생활의 편에 선 사람이어야 한다. 다섯째로는 국가 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다 갖춘 후보라면 좋으련만 한 가지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반년이란 시간 안에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요즘 갑자기 복지 포플리즘이 바이러스처럼 번지고 있음에 많은 국민들은 걱정들 하고 있다. 표를 얻기 위한 꼼수로 점쳐지고 있다는 말이다. 국가의 총 수익도 고려하지 않은 인기누리 식 소비성정책 난발은 또 다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되고 만다. 실제적으로 우리 사회는 저 생계형 가정이 410만 명이나 된다는 학계의 통계가 나와 있다. 여야의 후보자들은 이러한 한 가지문제에 정확한 해답을 낼 정책만이라도 바르게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진실 된 후보라는 인정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발 이번 대선의 후보자들은 진솔한 자세로 국민의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하자! 자격을 갖춘 것도 부족하면서 그저 국민의 마음만 사로잡아서 꼼수로 대권을 거머진다는 생각은 애시 당초 접어야 할 것이다. (오늘의한국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