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반박연대 도움 요청하면 돕겠다" - "정치는 수학이 아니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로부터 진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11총선에서 쓴 고배를 마신 김 부소장은 반박연대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안철수 교수 진영으로부터도 협조를 요청받고 있다고 28일 거제에서 지역지지자들과 조찬회동을 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비록 지난 총선에서 최종 공천경쟁 기회 조차 얻지 못했으나 자신의 '거제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으며 향후 지역 인사들과의 교류계속 및 각종 행사에도 가능한 많이 참석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는 것.

중앙정가 소식에 대해서는 김한표 당선자가 상도동을 방문 YS에게 인사하려 했으나 때 마침 감기몸살로 병원에 치료중이라 만나지 못하고 전 영부인 손 여사에게만 인사를 드리고 갔다는 것과 새누리당 내부 사정 등에 대해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누리당 소식과 관련 정몽준-김문수-이재오 등 이른바 '반박연대' 보다 박근혜 대표가 현재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반박 대권 캠프에서 도움요청이 온다면 기꺼이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박대표에 대한 섭한 감정은 자신만이 아니라 YS도 같은 의견임을 비쳤다는 것.

지난 총선 공천경쟁에서 조차 탈락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YS 차남 김 전 소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서도 반박연대에 협조할 것임을 비쳤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이 19대 총선을 진두지휘해 사실상의 승리를 일궈낸 점에서 박 위원장의 공로가 크다고 귀결되는 것 같다. 현재는 박 위원장이 앞서 있다"면서도 "박근혜 비대위원장 독주체제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또 "여론조사 상 박근혜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굉장히 쳐지지만, 정치는 수학이 아니다"라며 "박 위원장의 독주체제를 대선까지 가지고 간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PK지역'에 기반을 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이 수도권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영남에서도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여당이 불리한 구도"라고 주장했다.

그의 전언에 따르면 YS 역시 "박근혜 위원장이 대선 후보에 나선다면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여러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박근혜 대세론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