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넷째주 일요일부터 거제지역 대형마트 7곳의 점포가 매월 두 번씩 문을 닫는다.

거제시의회는 24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지난달 임시회 상임위 심사에서 보류됐던 ‘거제시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안)을 재심사 끝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거제시는 6월 13일경 개정안을 공포·시행에 들어간다.
이 개정안으로 앞으로 홈플러스 등 거제지역 대형 및 준대형마트 7곳은 매월 두 차례(둘째·넷째주 일요일) 문을 닫아야 한다.

이들 7개 점포는 개정안 공포 후 첫 넷째주 휴일인 6월 24일부터 매월 두 차례씩 강제휴업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영업 시간이 오전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제한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위반시 1,000만원, 2차 위반시 2,000만원, 3차 위반시 3,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개정안이 적용되는 점포는 홈플러스 거제점을 비롯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고현점(중곡동), 상동점(상동동)과 GS리테일 고현점(상동동), 신현점(고현동 옛 공영주차장), 옥포점(옥포동), 장승포TOP마트 등 모두 7군데, 농협 하나로마트와 수협마트는 제외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점포 등에 대한 의무휴무일 지정 시행으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은 물론 최근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로 지역경제 상생발전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의무휴업일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