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미국 출장 결과 '아쉽지만 현명한 판단 내려'
거제시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연계해 전쟁의 아픈 역사가 숨쉬는 장승포항 인근에 당시 피난민 1만 4천 명의 인명을 구한 빅토리호와 피난민의 생활상을 주요 테마로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이 되는 빅토리호 인수를 위해 지난 2011년 6월 한국전쟁 당시 7,009명의 인명을 구출한 미국 LA San Pedro항에 정박하고 있는 “레인 빅토리호”를 조사하고 미상선재단측과 협상을 추진했으나 200명이 넘는 봉사자의 희생과 미국 국가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후 지속적으로 빅토리호 인수를 위해 미해병의 집 협회 박용주 회장을 국제교류자문관으로 위촉하고 LA총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한국전쟁 참전 역사성을 가진 동종의 빅토리호를 조사하던 중, 미국 버지니아주 NORFOLK시에 미해군 소유 빅토리호 1척이 곧 민간업체로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인수결정을 위해 지난 10일 급히 미국으로 달려갔다.

파악된 T-AGM-22 빅토리호는 전체길이 455ft(138.68m), 갑판보 62ft(18.9m), 최대중량 8,853ton, 증기터빈 형식으로 실제 피난민을 싣고 장승포항 일대에 왔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동일하나 선령이 70년 정도 경과돼 자체동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더욱이 현장에서 직접 배를 확인한 권 시장은 배의 노후 정도가 심각하고 미사일탐지장치 장착 등의 원형복원에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소요 될 것이 예상돼 현지에서 T-AGM-22 빅토리호를 인수결정은 잠정보류 하기로 했다.

레인빅토리호

T-AGM-22빅토리항공사진

현지 T-AGM-22 빅토리호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 예산 확보가 명확한 장승포호국평화공원이 향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능가하는 성공사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빅토리호” 인수가 필요하여, 미국 리치몬드 소재 “SS 레드오크 빅토리호”와 LA 소재 “SS 레인 빅토리호” 중 협상 가능한 배를 인수하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인수 협상을 거듭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빅토리호 인수검증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보다 신중하게 빅토리호 인수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이 사업이 거제관광과 혹국관광벨트의 또 다른 한 인기사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신중한 자세로 인수작업 직접 발로 뛰는 거제시장에 대해 이 사업의 성공을 바라보는 장승포지역민들을 비롯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