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 95년 남부면 시정설명회때 주민 건의사항으로 추진한 지적 불부합지 정리가 8년만인 지난달 31일 완료됐다.

12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95년 5월 24일 불부합지 확정 측량완료 후 추진되다 주민들간 토지 평당 단가결정 및 청산합의 결렬로 정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올해 저구지구 농어촌도로 개설공사와 관련, 주민들 스스로 지적 불부합지 정리의 필요성을 절감해 지난 2월 17일부터 시 시민지적과
와 남부면이 합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금전 청산합의, 자체 불부합지 추진위원회 결성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청산금 납부자 21명, 총 금액 3096만원 중 최종 납부자 최봉길씨가 지난달 31일 174만원을 납부 완료함에 따라 사실상 불부합지 정리가 완료됐다.

이번에 정리 완료된 남부면 저구지구 불부합 대상지는 70필지, 1만3944㎡, 소유자 57명으로 청산금은 3096만원이었으며, 청산금 납부대상자 21명 중 단 한사람이라도 합의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한 업무였으나 주민 전체가 “포로수용소 설치로 발생된 불부합지를 당대에 해결해 후손에게 물려주고 마을 발전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행정에 적극 협조해준 결과 8년간 끌어오던 주민숙원사업을 말끔히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