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운영과 거제시 직영으로 이원화 돼 있는 거제시 환경기초시설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 위탁과 직영의 장단점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용역을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 김두환 의원은 25일 거제시 자원순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위탁운영과 거제시 직영으로 이원화 돼 있는 환경기초시설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전문기관의 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올 7월 추경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해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관계 공무원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거제시 인구 증가 등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사업소가 신설돼 환경기초시설 등의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운영방법이 이원화 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현재 분뇨처리장과 폐기물매립장 등은 거제시가 직영하고 있으나 시설관리공단이 위탁운영하던 것을 넘겨받아 직영하고 있고,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슬러지 자원화시설 등 일부 시설은 위탁운영하고 있어 용역을 통한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결과에 따라 위탁운영이 맞다면 위탁운영으로 일원화해야 되고, 이에 따라 환경사업소도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환경사업소장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환경사업소를 신설해 운영되고 있는데 불과 몇 년만에 조령모개(朝令暮改)로 다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현재 대부분의 환경기초시설은 직영하고 있고 위탁운영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장도 내년에 원가산정용역을 통해 직영 또는 위탁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김백구 자원순환과장은 "시의 방침에 따르겠지만 직영과 위탁운영 모두 장단점이 상존한다"며 "운영과 정 발생하는 민원의 원만한 해결과 투명성 및 책임성 소재를 확실하게 하는 측면에서 직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시 환경기초시설은 중앙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장승포 하수처리장, 거제면 하수처리장, 분뇨 처리장, 폐기물 매립장, 생활폐기물 소각장, 재활용 선별시설장 등이 있으며, 지난해 준공한 생활폐기물 소각장 및 재활용 선별시설장은 위탁운영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거제시가 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