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마지막으로 뛰어들었다.

김 전 장관은 22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폭정과 인권 학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바로 이곳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부터 중단시키고 '사람답게 함께 사는 세상' '탕탕평평(蕩蕩平平) 인권 국가'를 향해 함께 길을 떠나자"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거제 출신인 김 전 장관은 민한당으로 정계에 입문해 12·13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에서 행자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맡았다. 김 전 장관은 22일 선언에 앞서 전날 당에 후보 등록을 했다.

20~2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 후보는 손학규·조경태·문재인·박준영·김정길·김두관·김영환·정세균(기호 순) 등 총 8명이 됐으며, 오는 29~30일 당원과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에 나갈 5명을 추리는 예비 경선(컷오프)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