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국회의원은 28일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을 면담,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미국 수출이 중단된 굴(통조림 굴 포함)의 수출재개를 촉구했다.

지난 3월 미국 FDA의 지정해역 현지 점검에서 남해안 일대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5월 18일부터 미국 수출이 중단돼 굴 수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에서까지 1호 지정지역(한산만 인근 해역) 해산물을 검사해 노로바이러스 검출되면 통관절차를 중단시키겠다고 우리정부에 알려와 굴 생산업자 뿐만 아니라 통조림 가공업자들까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김한표 의원은 “우리나라 굴 수출량의 32%를 미국에 수출하는 상황속에 굴산업계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노로바이러스 발생은 정부가 주변 해양오염원에 대한 예방지도 및 단속을 제대로 못한 책임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정부는 굴의 미국 수출이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실장급(1급이상)을 미국에 파견보내 사안의 중대성을 설명하고 수출을 재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굴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미국 굴 수출이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면담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이양호 기획조정실장과, 통조림가공수협 최광식 상무, 통조림가공수협 허영오 조합장, 이정태 대표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