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와 대책위는 7일 디큐브 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형마트와 ssm은 의무휴일제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이하 시민단체)와 SSM거제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대형마트와 SSM은 법적소송을 중단하고 일요일 의무휴일제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와 대책위는 7일 오후 3시 디큐브 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형마트 영업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처분 집행 정지 결정은 부당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단체와 대책위를 비롯 이길종 도의원과 한기수, 김은동, 전기풍 시의원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이들은 재벌유통업체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입과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무차별적인 탐욕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경제가 피폐해지고 있다"며 "영세상인들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의무휴일제를 무산시키고자 법적소송까지 진행하는 대형마트의 오만함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제한 및 의무휴일제는 대형 유통업계와 같은 강자와 생계형 소상공인 같은 약자의 불공정한 경쟁을 바로 잡자는 최소한의 요구이자 상생을 위한 약속"이라며 "이러한 때에 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아사직전의 중소상인이 품었던 실낱같은 희망마저 꺾어버린 매우 잘못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극단의 이기주의를 드러내는 대형마트의 법적 소송은 멈춰야 한다"며 "잇따른 소송으로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을 격화시키기보다 상생의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거제슈퍼협동조합, 거제대리점협의회 그리고 재래시장 상인 등이 참여하는 SSM거제시민대책위와 함께 대형마트가 법적 소송을 중단하고 의무휴일제를 수용할 때까지 강력하게 맞서 싸워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중소상인보호 입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며 "거제시와 의회는 법원에서 위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례 조항을 개정하라"고 외쳤다.

▲ 시민단체와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홈플러스 거제지점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