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근 운영위원장

지난 8월 17일 오후 1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일본 후쿠오카시 이마즈현 이마즈 소학교 학생 20명과 인솔자 10명이 장승포 초등학교와의 문화교류행사를 위해 도착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으며 점심을 먹고 관광버스를 타고 부산을 출발해 거제도를 향해 달렸다.

장승포초등학교와 이마즈 소학교는 1998년도에 교류 약정을 하여 14년간 문화교류행사를 위해 해마다 7번 가고 7번 오는 3박4일 일정으로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교류를 하고있다.

이번 방문단은 그간 이마즈 소학교에서 문화교류를 하기위해 온 방문단 중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난 후 처음 통과하는 손님이었다. 버스가 녹산공단에 들어서자 일본관계자들은 거가대로 개통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저터널을 통과하며 교각의 웅비함을 보고 감탄과 박수로 화답했다.

장목터널을 통과할 때 쯤 버스 안에서 일본어로 번역된 거제도 관광홍보 DVD를 방영하였다. 방영을 마치자 인솔자 중에서 최고 연장자인 나까무라(75세)상이 "거제도 관광홍보CD 2장 주세요" 하면서 저에게 부탁했다. 저는 "CD를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나까무라상은 교류 14년동안 4번째 거제도를 방문하면서 거제도 홍보 CD는 처음봤고, 내용이 너무 잘 되어있어 일본에 가면 이마즈소학교 학부모에게 CD 1장을 홍보자료로 주고 CD 1장은 이마즈 주민들에게 주어 거제도 홍보를 하겠다고 말씀하였다.

나까무라상은 이마즈 주민자치위원장(촌장)이며, 후쿠오카시에서 인형극 주연을 하고 있으면서 제자를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날이 주말이라 거제시청에 CD를 요청하지 못하고 관광여행사 최종환대표에게 부탁하여 나까무라상에게 CD 2장을 전달하였더니 고맙다하면서 거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였다.

거제시청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번역된 거제도 홍보 CD를 여행버스에 비치하고 있어 거제도를 알리는 데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