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일명 386세대들이 겪은 독재와 싸워야 했던 시대로 전철된다.

그 시대에 청년들과 젊은 여성들이 즐겨 애창했던 노래는 무엇일까.  요즘 과거사청산과 함께 맞물려 가는 여러 사건과 사람들을 생각하면 울분만 삼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때 가수들은 누구일까도 잠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오는 25, 26일 이틀동안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70.80콘서트에서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출연하는 유열(MC), 휘버스, 건아들, 샌드페블스, 라이너스, 송골매(구창모, 배철수 제외), 작품하나, 우순실, 꿈의 대화(이범용,한명훈-토요일 출연), 썰물(토요일 출연)  등이다.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거제문예회관은 " 잊혀졌던 30~50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복고의 장을 만들어 같은 시대를 산다는 동질감을 일깨우고 그 시절의 향수를 달래며 30~50대의 세대가 즐길만한 공연을 만들어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옛 친구들,가슴 한쪽 깊이 묻어둔 그리운 첫사랑, 항상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왔던 나의 남편 또는 부인. 다시 한번 이들의 소중함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또 그날 공연장에서 감추어진  이야기를 섞어가면서 듣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잠시 시대를 뛰어 넘어 70,80년대 음악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