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 결정을 환영하는 기념대회 및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 거제시지회 회장 이취임식이 18일 오후 거제문화예술회관 오션베스트호텔 1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 황덕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대회는 식전 영상 상영에 이어 대회사, 감사패 수여, 회장 이취임식, 특별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황덕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흥남철수작전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목숨을 건진 것은 이 작전을 가능하게 했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며, 또 밀려드는 피난민을 따뜻하게 품어 안아준 당시 거제민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피난민들과 유족들은 모두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난선에서 태어난 일명 ‘김치 파이브’ 중 ‘파이브’인 이경필씨가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 거제시지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사실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거제시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신현학 1대회장(왼쪽)과 이경필 2대회장(오른쪽)

거제시지회 2대 회장으로 이날 취임한 이경필 회장은 취임을 앞두고 기념사업회의 염원 중 하나인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확정된 것을 모두 축하하며 선배 회원들과 함께 이 사업이 의미 있는 사업으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거제시지회 신현학 1대회장과 원용규 전 거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주만복 전 수석부회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대구예술대회교 특임교수이자 부산문화예술진흥회 이사장인 도용복 교수의 흥남철수작전에 대한 특별강 연도 진행됐다.

흥남철수작전(興南撤收作戰)은 중국인민지원군이 불법으로 한국 전쟁에 개입해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15일에서 12월 24일까지 열흘간 동부전선의 미국군 제10군단과 대한민국 국군 제1군단을 흥남항에서 피난민과 함께 선박편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킨 작전으로 세계전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진 해상 철수작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