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공익사업을 위한 편입토지 등의 보상을 위해 전초단계인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를 위한 토지의 출입허가’를 받고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인 (주)신해중공업(회장 고영수)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엠코와 금융사(부국증권, 경남은행 등 3개사)와의 내부협의를 이미 끝내고, 오는 11월 6일께 시공사의 공사수주심의를 거쳐 12월 중순께 실질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영수 회장은 “수주심의에 앞서 시공사 등과 함께 입주예정업체들을 방문해 자체 실사를 벌인 결과 시공사인 엠코도 매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엠코는 이미 내부결정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1월 초 수주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달리 사업일정이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막바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고 있다”면서 “토지출입허가도 편입토지 보상 등을 위한 기본조사이니만큼 주민들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청포일반산업단지 토지출입허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벌률’ 및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을 위한 것으로 허가기간은 10월 2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사업시행자는 이 기간 동안 사업구역 출입이 가능하며, 토지와 지장물 등의 기본조사를 할 수 있다.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사등면 청곡리 일원 1,209,952㎡ 면적으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는 833,502㎡, 공동주택용지 50,143㎡, 지원시설 19,444㎡다.

청포산단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으나 세계금융위기와 조선경기 침체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면서 허가기간을 두차례 연장하기도 했지만 지난 8월 투자유치설명회로 20개 업체와 4,118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