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사업인 상권활성화사업에 도전한다.

지난달 26일 거제시는 중심 상권인 고현상권활성화 지원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종합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현상권의 양대 축인 고현시장번영회와 고현상인연합회 관계자, 권민호 거제시장, 신임생 산업건설위원장, 황정재 해양조선관광국장, 시장경영진흥원 김현, 류태창 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이주영 박사, 최문찬 부산대학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상권활성화사업은 기반인프라 구축과 경영개선사업을 연계해 지원되는 사업이다. 지원규모는 지자체의 신청규모를 감안해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고 국비 100억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요지원내용은 상권의 크기와 특성 등을 고려해 고객의 집객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반인프라 구축 및 경영개선지원 사업 추진이다. 기반인프라 구축은 점포의 효과적 집적 및 고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주차장, 특화거리 조성, 핵심점포 유치, 고객문화센터 등이다. 경영개선지원은 캐릭터 및 디자인개발, 이벤트 또는 문화축제 개최지원 등 해당 지자체의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식 지원을 하게된다.

용역을 맡은 (주)이앤씨플랜의 성창수 동국대 교수는 고현상권 기존 시가지 일대 상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실태분석을 통해 기반구축 및 경영개선방안 도출 및 자생력을 갖춘 관리기구의 운영체계 마련,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 등 용역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용역사는 전통시장 및 주변 상점가 활성화 기본 방향과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17년까지 5개년 종합 계획인 거상(巨商)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시장경영진흥원 김 현 박사는 "이 사업은 단순히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자체의 상권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자생력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목적사업"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수익사업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는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 사업은 연말정도되야 결정될 것"이라며 "지금은 각 상인회와 시가 힘을 합쳐 사업에 선정되는 것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상권활성화사업은 최근 침체에 빠진 고현 상권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선정만 되면 거제의 대표 상권 고현이 새롭게 탈바꿈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고현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용역기간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업비 4천4백만원을 들여 진행되고 최종 보고회는 11월 둘째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