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가운데 자전거와 자동차 간의 사고가 전체 ‘자전거 사고’ 중 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길종 경남도의원(거제)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1년도 자전거 교통사고현황’과 ‘2010~2011년 자전거도로 구축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자전거도로의 연장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길종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비해 2011년도의 경우 자전거 교통사고는 111.8% 증가했으며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725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에 발생한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자전거와 자동차와의 사고가 전체 사고의 9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자전거와 자동차와의 사고가 696건으로 전체의 96%였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각 지자체가 도시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자전거도로 구축에만 열을 올렸을 뿐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뒷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는 환경측면에서도 효과적이어서 최근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녹색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강화와 보호장구 착용 계도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행 장애요인을 제거한 편리하고 쾌적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확보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