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를 주무대로 한 본격 멜로 영화 <종려나무 숲>이 오는 3월 중순부터 일운면 일대에서 크랭크 인 된다.

영화사 (주)참(대표 김세훈)이 제작하는 이 영화는 김민종, 김유미 주연에 메가폰은 신예 유상옥(41)감독이 잡는다.

대우조선해양의 특허관련 업무를 맡아 옥포 대우조선해양을 찾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국제 변호사(김민종 역)와 대우조선 용접반의 기능사원(김유미 역)사이에 벌어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

다음달 15일부터 4월말까지 찍을 예정인 이 영화의 주 촬영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일운면 공곶이와 지세포만 등이다.

유상옥감독은 대구출신으로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으로 <피아노맨> <절대사랑> 등으로 인정받았으며 1992년 시나리오 <두 여자의 이야기>로 대종상을 받았다.

유감독은 지난 80년대 중반 옥포에서 음악학원을 차려 피아노 개인지도를 했던 인연으로 대우조선은 물론, 거제도를 매우 잘 아는 영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거제시는 영화 <종려나무 숲>이 거제의 명승지와 관광지, 그리고 거제의 조선산업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제목 <종려나무 숲>은 공곶이의 명물 종려나무 숲을 딴 것. <경남도민일보 신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