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사업인 상권활성화사업에 도전장을 던진 거제시의 '고현 상권활성화사업' 최종용역결과가 나왔다.

용역을 맡은 (주)이앤씨플랜의 성창수 동국대 교수는 지난 20일 '고현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최종보고회를 가지고 국내외 상권활성화 사례들을 소개하며 거제시가 나아가야 할 종합계획과 세부실행계획을 내놨다.

성 교수는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한 하드웨어적 계획에 '특화 쇼핑거리 조성', '주차장 개선 및 확충', '영유아보호 및 놀이공간 조성', '무선인터넷 wifi-zone확충', '전선 지중화사업'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설명했다.

또 경영현대화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계획에는 '주차장 및 주차공간 활용 수익사업', '문화공간 전환', '상품권 발행(마일리지 및 포인트 제도 시행)', '구매대행 서비스', '홍보 및 광고시설 운영', '공영(기구) 자판기 운영', '상권안내스스템 구축', '대표 먹거리 발굴', '제도적 기반 구축' 등 9가지 세부계획을 내놨다.

성 교수는 "단기적(5년 내)으로는 고객과 매출의 증대를 이룰 수 있는 소프트웨서 중심의 활성화 방안을 위해 비교적 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며 대규모 공사 등이 수반되지 않고 현재 여건을 기반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차시설 개선 및 확충, 간판정비, 노점상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며 "시급한 시설 및 환경개선과 홍보프로그램 마련, 상권관리기구 설립 등 비용이 적게 소요되며 단기간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소득 및 고객 증대와 상권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가로 환경 정비, 에너지 자립형 상권 조성, 특화거리 조성 및 권역별 특화 등 시설 및 환경개선사업과 상인 자체적 교육프로그램 마련, 공동 판매 브랜드 개발 등 비용부담이 크고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을 중심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체계적으로 상권활성화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씽크 탱크 확보가 시급함에 따라 상권관리기구의 설립 및 육성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창수 교수는 "사업선정이 되더라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과 행정, 의회 등 모두가 적극성을 갖고 손발을 맞춰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행정에서도 이번 상권화활성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주)이앤씨플랜에서도 거제시가 이번 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용역서를 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이번 최종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올연말 중소기업청 사업공고가 나오면 신청해 내년 6월 이전 사업선정 결과가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