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거가대교(부산~거제연결도로)를 포함한 거가대로 개통 2주년(개통일: 2010년 12월 13일)을맞은 현재 부산지역 유통가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11일 롯데백화점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 시스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을 이용한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거가대교 개통전인 2010년(1~11월)과 비교해 2배(109%, 4만2000여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거제, 통영 지역을 제외한 같은 기간 경남도 구매고객 증가율(24%)과 비교했을 때 4배가 넘는 높은 수치로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유입속도가 타지역보다 휠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상남도 주요 도시 구매고객수 증가율]

특히 올해 1~11월까지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으로 사용 한 금액은 거가대교 개통전(2010년 1~11월)보다 150억원(129%) 가까이 늘어났고, 경남도쇼핑객 가운데에서도 거제도 고객이 객단가(1인 평균 구매금액)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거제도 : 73만원대, 경상남도 평균 : 62만원대).

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운데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점포는 롯데 부산본점(45%)이었고, 롯데 광복점은 거가대교 개통전과 비교해 구매고객 수 증가율 (132%)이 4개점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군으로는 해외명품, 캐주얼의류, 스포츠, 화장품, 피혁잡화 순으로 해외명품(22%)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대구성비(66%)가 타 지역(평균 : 55%)에 비해 크게 높았다.

                             [2012년 1~11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선호상품군 구성비]

한편 거제 및 통영지역 쇼핑객의 주요 직업은 회사원이 2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7%, 교육기관 종사자 4%, 병원 관계자 3%, 은행 2%, 공무원 1% 순이었다.

거가대교 개통이 결과적으로 부산-거제와의 지리적 접근성을 개선시켜 부산을 찾는 쇼핑객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백화점 DM(Direct Mail) 수량 확대, 주말 전단 배포, APT게시판 신설 등 고객유입을 위한 마케팅과 함께 고정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내 4개점 운영이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상품교환, A/S, 무료주차권 및 무료 감사품 등의 쇼핑편의는 물론, 옥상공원 및 전망대, 문화홀, 갤러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에 고객초청 행사를 강화하고 우수고객의 경우 호텔, 시네마, 식당가 이용금액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쇼핑도시= 부산’이란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거가대교가 거제, 통영지역 고객을 흡수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주변지역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부산에 집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