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레스토랑. 쌀쌀한 날씨에도 손님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벌거벗은 채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누드 해변과 누드 휴양지에 이어 뉴욕에 누드 레스토랑이 등장,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누드 레스토랑에 도착한 손님들은 코트와 모자, 목도리, 스커트, 셔츠, 팬티, 속옷, 스타킹까지 홀랑 벗어 바 옆에 있는 플라스틱 가방에 넣어 두어야 한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식당 창문을 모두 가리고 실내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된다. 다만 식당 직원들은 옷을 입고 있어야 하며, 참석자들도 수건이나 실크 스카프 등 깔고 앉을 물건을 가져와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누드 저녁 식사는 고상한 것을 찾던 뉴욕의 한 누드 단체가 시작했으며, 1년 전 인터넷 등을 통해 클럽 회원들을 모집했다고 전했다.

레스토랑 주인 존 부시는 “손님들은 좋은 계층의 사람들이며 로마시대 섹스 파티를 벌이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