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가 없어 버려지던 유자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한국동백연구소(대표 박원표)는 유자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 1천200ℓ를 이달 중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을 앞둔 유자 오일은 통영과 거제지역 유자 재배 농가에서 수거한 유자 씨앗 7t에서 추출한 것이다.

우리 돈으로 4천만원 규모다.

유자 씨앗 7t이 공정을 거치면 오일 1t 정도가 나온다.

한국동백연구소는 2013년 초에는 이번 수출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유자 오일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상당수 유자 재배 농가는 유자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씨앗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며 일반폐기물로 처리해왔다.

한국동백연구소는 유자 농가에서 버리는 유자 씨앗을 수거, 오일을 추출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동백연구소는 유자 씨앗을 씻고 말린 다음 압축기로 추출한 오일을 정제해 클렌징 오일과 마사지 오일의 원료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동백연구소는 지난 11월 이 기술로 동백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동백 오일 2천700ℓ를 일본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