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조선소가 내달 설을 맞아 24억여 원어치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며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도 명절 직원 선물로 21억원어치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며 지역경제 애착심을 자랑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에도 설 18억, 추석 21억원어치를 구매하는 등 지난 7년동안 300억원 넘게 구매하며 거제지역 경기 살리기에 일등공신을 해왔다.

삼성중공업도 내달 설을 맞아 약 3억원어치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설에 1억5천여만원, 추석에 4억여만원 등 대우조선해양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거제지역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65억원어치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키도 했다.

고현동 상인 ㄱ씨는 "지역경제가 힘들어져 다들 힘든데 그나마 양대조선의 상품권 구매는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양대조선도 올 한해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구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재료 중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매년 40억 이상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향토기업에 맞는 지역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제시민들과 함께 잘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역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양대조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대조선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거제사랑상품권은 지난해까지 총 600억원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