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건설을 위해 지방자치법 제2조 3항에 규정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거가대교건설조합"이 6월 중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걸친 동일목적의 필요사무를 공동추진키 위해 설립 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는  대통령령으로 정해 지며, 지난 91년 서울.인천, 경기도가 수도권매립지  관리운영조합을 설립한 후 두번째 사례다.

 이 특별지자체는 빠르면 6월 초에 설립돼 거가대교가  준공될  6년여간  존속될 예정이며 사무소는 부산 녹산공단에 두고 경남도와 부산시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구성한다.

조합은 앞으로 거가대교  건설 관련 보상 및 민원처리, 실시계획 승인, 실시협약사항 관리, 행정지원 등 사무를 맡게된다.

또  조합에는 경남.부산 추천 각 3명과 조합장 추천 1명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의결기구 '조합회의'를 두고 여기서 일반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운영에  필요한 규정을 제정.개폐하는 한편 예산 심의.결산승인, 재산취득.처분 등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조합 직원은 부산. 경남에서 각 19명씩 파견 38명으로 구성하며 기관장격인 조합장은 일반직 3급공무원 중에서 임명하고, 전반 3년은  경남에서,후반 3년은 부산이 맡기로 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거가대교건설을 위한 민간투자 심의와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건설조합 규약안을 제정 양 시.도 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자치부의 승인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거가대교는 민자 등 1조4천469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착공해 2010년 준공예정으로 가덕-장목유호를 연결하는 총연장  8.2㎞  중 가덕도-대죽도 3.7㎞구간은 국내 최초 침매터널로,  대죽도-중죽도-저도-장목 4.5㎞는 2개의 사장교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