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절차·서류 간소화…7~9월 보험가입 제한
지난해 태풍과 한파 등 자연재해로 양식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면서 수협의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협은 올해부터 양식재해보험 품목이 늘어나고 대상지역이 확대되는 등 달라지는 사항이 많다며 양식어업인들이 이를 숙지, 보험 가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수협 공제보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양식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이 기존 11개(넙치, 전복, 조피볼락, 참돔, 돌돔, 감성돔, 농어, 쥐치, 기타볼락, 굴, 김)에서 4개(숭어, 우렁쉥이, 뱀장어, 미역)가 더해져 15개로 늘어난다. 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본 사업 품목인 넙치에 이어 전복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보험가입 절차 및 가입서류도 간소화 된다. 기존에 보험가입을 할 때는 해당 조합과 중앙회에서 두 번에 걸쳐 현지 조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조합에서 한 번만 실시하고 제출서류도 종전 3개에서 2개로 1개가 줄어든다.

아울러 적조 및 태풍시기인 7월부터 9월말까지는 보험가입이 제한되며 보상 재해에 고수온 등 이상조류가 포함된다. 이밖에 시험사업 지역도 어류 해상가두리의 경우 충남 당진과 전남 완도, 거제가 더해졌고 굴은 거제가 추가됐다.

수협은 매년 2~3개 시군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보험부 관계자는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빈번한 7~9월 신속한 피해보상업무 등 보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입기간을 제한했다”면서 “양식어업인들은 이를 감안해 서둘러 보험 가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