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거제옥포고 경제동아리인 경제프라임 임원들은 재능 기부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해성고등학교 영어동아리가 초등학교 1,2,3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거제 장평도서관을 찾아갔다.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영어 게임,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는 재능기부 수업은 50분 가량 이어졌다. 수업이 끝난 후, 간단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Q. 특별히 재능기부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처음 시작은 영어토론동아리였는데 학교에서 승인받기가 어렵고 해서 봉사시간도 얻고 기록에도 남을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작게 동화책만 읽어주는 식으로 시작했는데 신청해주는 아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렇게 재능기부 수업으로 커졌어요.

Q. 재능기부 하시면서 도움 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평소에 영어 공부를 하면 수능을 대비해서 영어 독해 문제집을 많이 풀잖아요. 그런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수업을 하면 쉬운 영어이지만 발음을 찾아보고 계속 연습하게 되니깐 영어 발음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해 볼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아이들 앞에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재능기부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A.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서 통제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생각했던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이미지가 아니라 좀 더 큰 아이들 같아서 놀랐고 요즘 아이들이 영어 학원을 어릴 때부터 다녀서 다들 영어실력이 뛰어나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Q. 다들 진로가 영어 관련 직업이신건가요?
A. 네. 거의 그렇죠. 저는 동시통역사가 꿈이고요. 다른 친구들은 외교관, 영어교사, 글로벌 CEO, 무역 관련 직업을 꿈으로 가지고 있죠.

*흔쾌히 인터뷰에 임해준 해성고 영어동아리 회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첨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