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21일부터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시 산양면 미륵도 남부 해역 내만쪽과 거제 해역까지  확산돼 수산당국이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 사량도와 추도 연안에 머물던 적조가 20일 오후부터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산양면 미륵도 인근 만지도와 곤리도 인근 연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륵도 조도등대 종단∼거제도 여차종단 해역, 전남 완도군 신지도 신리  종단∼봇돌앞바다 염포외측 해역에도 적조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통영 산양면 일대의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는 ㎖당  최고  4천500개에 이르고 수온이 적조생물 활성화에 적합한 섭씨 25도를 상회하고 있어 기상이 회복되면 고밀도로 집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적조 확산의 길목인 산양면 만지도 해역에 400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이날 하루 선박 90여척 300여명의 방제인력을 동원해 남해와  통영,  거제해안에 모두 1천800여t의 황토를 살포했다.

    한편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남해와 통영 사량도 해역을 찾아  적조방제현장을 둘러보고 어민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