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통영사연구회는 이번 회지를 통해 회원 소개와 연혁과 주요활동을 소개하고 각 회원별로 각자의 전공을 살려 통영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박형균 회장은 ‘16세기 격동기와 통영의 탄생’이라는 논문과 이순신 역사 세계화작업을 위한 일본 사료수집 결과를 리포트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 편찬을 맡은 정갑섭 회원은 통영사람의 삶과 정서, 통제영 복원 유감, 통영지도 부수기를 소개하고 복원 운주당 영역 전시연출을 위한 각종 제안도 함께 하고 있다.

조도삼 회원은 옥포해전에 관한 고찰을, 이부원 회원은 충렬사 홀기에 관한 연구를 선보이고 허순채 회원은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제목으로 개조개 유곽과 털게 부침, 통영전통비빔밥 등 통영음식을 집중 조명했다.

김부기 회원 역시 통영을 소재로 한 시 ‘욕지예찬’과 ‘봉숫골로 오셔요’ ‘조춘’을 선보이고 김상조 옹은 착량묘 중수기 원문을 우리말로 풀었다.

거북배 연구가인 이원식 회원 역시 전공을 살려 ‘이순신 창제 귀선의 설계구조와 복원에 관한 고찰’을 하고 있다.

박형균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뜻을 모아 세월을 같이 한 지 십수년 만에 비로소 회지를 펴내게 됐다”며 “고향의 고금사를 알아보고 또 옛 기록들이라도 수집, 작은 문고라도 하나 만들고 싶은 초심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