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Wee센터(교육장 최현삼)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아주동 교통사고 목격 학생(아주초, 대우초) 221명을 대상으로 외상극복 프로그램 ‘내 마음 안아주기’를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나타날 수 있는 사고 장면의 재경험, 사고와 관련된 생각 회피, 과도한 경계심, 수면의 어려움 등의 심리적 증상을 확인하고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거제교육청은 “지역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심각한 자연재해 등을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신청을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외상 및 불안 관련 간이 심리검사, 외상경험에 따른 심리적 반응 이해, 죽음의 의미 인식, 교통사고 예방교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해당학교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안내문, 학부모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의 자료를 배포했으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Wee센터에 개인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외상극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고장면이 가끔 생각나서 불안했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친구도 느낀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교통사로를 보고 많이 놀랐는데 수업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고 했다.

거제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이번 사례와 같이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예방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등 관내학교 및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