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학교(교장 곽권태)가 지난 21일 『거제지구 중등 자율장학협의회 컨설팅 장학』을 실시했다.

그동안 수업 전문성 제고를 위한 컨설팅 장학은 여러 차례 이루어져 왔으나, 특히 이번 컨설팅 장학은 거제교육지원청 장학사, 중고등학교 교장·교감 및 수업 명사 등 거제지구 중등 자율장학협의회 컨설턴트를 구성해 ‘2013학년도 제35회 중등 학습지도연구대회’ 도(道)대회 본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거제교육지원청의 배려로 일선 교사들에게 실질적이고 전문적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지역 내 수업 전문가들이 나선 것이다.
도대회 참가자인 거제중앙중 음악과 옥정수, 체육과 김성영 교사는 교내 교사와 컨설턴트가 참관한 가운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제 수업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수업에서 음악과 옥정수 교사는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는 오륜기에 착안하여 모둠을 5개의 대륙으로 나누어, 모둠별로 상징음을 핸드벨로 표현하도록 했다. 서로 다른 모둠, 서로 다른 음이지만 조화를 이루어 한 곡의 노래를 연주하면서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수업을 준비했다.

체육과 김성영 교사는 태권도 품새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전체 수업을 하고, 모둠별로 나누어 준 동영상 자료를 보며 모둠원들끼리 서로 동작을 연습하고 바로잡아주며 익히는 협동학습을 한 뒤에 모둠별 발표와 전체 평가, 자기 평가의 기회를 부여하여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수업 이후 컨설턴트와 컨설티는 세심하게 수업의 전개 과정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고 학습 자료 제시, 학생 활동, 교사와 학생과의 상호작용 등 수업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하고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며 깊이 있는 컨설팅을 진행했다.

곽권태 교장은 “변화하는 교실 환경, 사회, 학습자의 요구에 맞추어 적절하게 수업 내용을 구성하고 적용하여 수업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컨설팅 장학으로 혼자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과 협의하고 중지를 모아 해결점을 찾고 조언을 구하며,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말 그대로 교학상장의 또 다른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