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내 모 대형마트가 할인행사를 하면서 광고 전단지에 ‘원 플러스 원’ 광고로 소비자들의 상품구입 을 유도, 계산은 엉터리로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거제면에 사는 강모(52) 씨는 장평동에 있는 H마트 거제점에 들러 ‘원 플러스 원’ 묶음 검정 찰 현미 2봉지를 구매했다.

강씨가 구매한 현미는 원 플러스 원 상품으로 1봉지 가격이 17,800원이었다. 그러나 강씨는 계산을 하고 난 뒤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1봉지 17,800원으로 게시돼 있던 쌀의 원가가 15,500원이었으며, 1+1 행사로 인해 할인 된 금액은 13,200원이었던 것이다.

강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직원에게 문의하자 마트 직원은 “이 상품은 원래 15,500원짜리인데 가격을 잘못표시 했다”며, “할인금액도 잘못 되었다”고 시인했다.

또한, 강씨는 950원짜리 3+1 과자 할인 코너에서 과자 4봉지를 구매 했다. 그러나 가격이 2,850원이어야 하는데 계산은 4,450원으로 되어 있어 직원에게 따지자 “할인제품이 아닌 것이 섞여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강씨는 3봉지를 사면 1봉지를 추가 해준다고 해놓고 추가분 1봉지는 언급이 없느냐고 묻자 마트 직원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빠른 수정으로 손님 불편을 최소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마트를 이용하는 주부 김모(35) 씨는 “마트에서 다양한 할인을 해 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계산서를 꼼꼼히 읽어 보지 않고 왔을 땐, 잘못된 계산으로 인해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고현동에 사는 박모(50) 씨도 대형마트에서 이런 피해를 입은 시민은 한둘이 아니다“며 ”마트 측이 소비자가 영수증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 고의적으로 물품 값을 과대 계산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강씨는 “잘못된 계산이 한번이 아니라 3번째”라며, “미안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개선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 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