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정치적 인적네트웤 해소처로 전락하는 관광개발공사?
합리적 운영으로 경영개선은 뒤로 미룬채, 뭐가 급해 홍보담당 뽑나
관광공사 경영개선 '시설관리공단' 때 보다 뭐가 달라졌나-'포로수용소 입장료만 인상'
이사진들까지 외지인들로 구성해 '이사회 성원도 애먹어'
사장과 본부장 현주소 서울시-'거제시에는 공사 임원할 사람 없나?"
이번 채용한 직원이 현 공사 사장 추천설은 이미 오래전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
지난 5월 30일 공고해 14일 합격자를 발표한 거제관광개발공사 7급 홍보담당 직원 채용을 두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임기만료 1년을 앞두고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측근인사 챙기기 보은용 채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이 인사는 여러 방면에서 권시장의 측근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바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는가하면, 직원의 채용권한을 쥐고 있는 공사의 사장과도 특별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채용심사의 공정성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으며, 애초부터 특정인의 채용을 염두에 두고 모집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다.

특히 이 공사의 이사회 구성을 비롯해 인사위원회 구성과 채용시험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거제시장의 인사권한이 미치고 있는 공무원들이나 측근인사들이 대부분이라 시장의 입김이 그대로 채용시험에 작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처음 모집부터 의도된 계획하에 진행되는 사실도 모른채 영문 모르고 응시했던 지역언론사의 기자는 측근채용의 들러리 노릇만 한 결과로 나타나 자존심은 물론이고 인격적 수모까지 당했다는 뒷소문이다. 

특히 재정적자로 경영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거제개발공사에 대한 시민의 비판은 차갑다. 사장의 경우는 연봉 70,105,000원+성과급+ 업무추진비 16,600,000원(성과미진으로 성과급 지급사실은 없음)이고 본부장 연봉은 61,342,000원+성과급(지급사실 없음)이지만 이들의 현주소는 모두 서울시민이다. 결과적으로 거제관광개발공사를 서울시민에게 경영을 위탁하고 있는 것이 거제시 현 상황이라 시민적 공감대는 약하다고 할 것이다. 

이 공사는 지난 제160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정원을 175명에서 179명으로, 전문직 소계를 20명에서 21명으로, 전문직 6급을 5명에서 6명으로, 무기계약직 55명을 58명으로 수정해 정원표를 바꾸는데 의회의 승인을 받은바 있다. 따라서 정원의 범위 내에서 공사 사장은 능률적 업무수행을 위해 신규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것이므로 전혀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장이 공사의 관리감독권과 출자기관의 대표로서 독점적 권한행사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탓이였는지는 모르나 공사 정관 변경시 의회의 동의를 받는 조항이 껄끄럽자 해당 조항을 폐지하고 시장이 전횡하려는 조례개정을 시도를 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직원들의 정원을 고친 후 지난 30일 179명의 정원 내에서는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면서 아래 별표 첨부와 같은 공고문을 내고 직원을 공개모집했다. 다시말해 시장이 조례개정을 시도하려던 의도성이 이번 채용건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 모집요강에 따르면 언론사(방송사) 광고 및 기업홍보 등 경력 6년 이상인자로 한정하고 있어 일반행정직군에서 특별히 언론홍보에 기능을 가진사람(경력증명서까지 요구)으로 한정해 모집을 했다.

그러나 현재의 거제관광개발공사 직제표에 따르면 경영기획팀 업무분장표에는 홍보를 전담하는 고유 직책의 사람은 없고, 경영전략담당의 일반 6급 직원이 이 업무를 담당해 왔다.  따라서 이 직원의 업무중 대외업무 협력분야에서 홍보를 전담할 직원을 새로이 임용하기 위해 서라면 업무분장을 분리해야 할 것이다.

공사의 정관상 직원채용은 사장의 권한이나 업무를 쪼개어 새로운 직책을 부여하는 것은 정관 제 10조 4항 <하부조직과 업무분장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이사회의 의결과 시장의 승인을 받아 따로 정한다>로 되어 있지만 정작 공사운영의 전반적 살림살이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이 채용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이 채용하는 홍보담당직원을 어디에 소속시켜 업무를 배치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않아 알 수는 없으나 통례적으로 본다면 경영기획팀에 배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 새로운 직책을 부여하는 직원의 배치와 업무분장을 새로 신설하는 경우 반드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할 것이었다. 다시 말해 절차적 흠결을 안은채 시장의 입김에 따라 독선적으로 공사의 인사행정이 파행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비판과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현재 인사채용 공고에 의하면 일반직 행정 7급으로 모집했고 언론사 경력 6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새로운 직책의 신설로 봄이 타당할 것이다. 현재 일반직 7급 직원이 공석인 것도 아닌데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기 보다는 시장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인물을 보은용으로 기용하거나 차기 선거를 앞두고 제사람 챙기기를 위해 위인설관을 한다는 비판이 불가피한 사항이다.

특히 거제관광개발공사가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할 당시와 특별한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시민의 혈세만 축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측근인사를 채용하기 위한 무리수가 결과적으로 시민적 저항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여론과 함께 최근 연이어져 불거지는 현대산업개발건, 300만원대 아파트건, 차세대산단의 오락가락하는 정책결정 등 거제시장의 독선적 행정행위가 절차를 외면하는 등을 두고 시민들의 실망감이 가속되고 있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