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첫 승전을 기념하는 ‘제51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이 14일 거제시 옥포동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개막돼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16일 마무리됐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위원장 거제문화원장원재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4일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사흘간 5개분야 20개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15일에는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식후 행사로 해군 군악 의장대 시범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마당극패 우금치, 퓨전 국악팀 하나연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날 오후에는 면·동별 전통 민속놀이 대회에 이어 시민과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여하는 승전행차 가장행렬이 진목초등학교를 출발, 옥포 중앙사거리와 옥포시내 일원을 행진해쑈다.

이 행렬은 조선 수군과 거북선, 취타대 연주, 옥포해전 상황, 강강술래 등을 재현했다. 기념제전은 셋째 날인 16일 제례봉행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예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공연행사에 있어서는 외부 초청 공연은 최소화하고, 지역 내 예술공연단체의 공연 비중은 늘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옥포대첩기념공원의 협소한 주차시설과 부족한 기념관 전시물 등은 물론 전국 각지방에서 비슷한 행사들이 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잇어 특이성이 없으며 예산낭비만 한다는 지적도 잇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옥포대첩은 1592년 5월7일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옥포 앞바다에서 왜선 26척을 격침한 임진왜란 첫 승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