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17일 함안지역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을 전파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10개체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첫 발견 시점인 6월 18일에 이어 올해에도 예년에 비해 1달 정도 늦게 일본뇌염모기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6월에 접어 들면서 모기 개체수가 평균 500여 마리를 넘어서고 있고 일본뇌염 매개 모기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불현성 감염으로 95%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성이 낮은 3~15세 소아들에게는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대체로 감염모기에 물린 후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는 한편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